12월 21·24·26일 3일 간 투표 진행···무난한 당선 예측

전교조 인천지부 19대 임원 선거에 출마한 하동협(지부장 후보) 고잔중학교 교사와 이현복(수석 부지부장 후보) 해송초교 교사.(사진제공 전교조 인천지부)

내년부터 2년 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를 이끌 새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선거에 하동협 교사와 이현복 교사가 단독 출마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19대 지부 임원선거에 하동협(54) 고잔중학교 교사와 이현복(51) 해송초교 교사가 각각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단독 출마라 오는 21·24·26일 3일 동안 찬반 투표로 임원을 선출하고 27일 최종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인천지부는 그동안 임원을 선출하는 대부분 선거에서 단독 후보를 내고 찬반 투표로 선거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들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인사승진제도 개선으로 학교를 교육활동의 정상적인 공간으로 ▲교사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없앨 것은 없애고 만들 것은 만들고 ▲혁신학교를 넘어 인천을 교육 혁신의 도시로 ▲선생님들 옆에서 선생님들을 지키는 지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 지부장 후보는 “촛불혁명은 오랫동안 꺼져있던 마음 속 스위치를 다시 누른 계기가 됐고, 다시 뛰는 심장으로 늦은 나이에 전교조 활동가로의 삶을 시작했다”며 “늦둥이 활동가이지만 앞선 교사들의 성과를 이어받아 교권 보호와 학교 민주화 실현, 교육 혁신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지부를 만들겠다”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이 수석부지부장 후보는 “국정농단이 인생의 전환점으로 회비만 납부하던 조합원에서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최전선에 전교조가 항상 함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교조를 알 수록 가치를 더 크게 느끼게 됐고 그 몫을 담당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본부 선거와 다른 지역의 지부 선거는 지난 7일까지 진행돼 당선자가 발표됐지만, 인천지부는 기간 내 등록한 후보가 없어 재등록 절차를 밟은 뒤 재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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