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25일까지 이전 완료 후 27일 현판식 가질 예정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찰청 전경.

 

해양경찰청이 이달 17일부터 본래 자리인 인천 송도로 이전을 시작한다.

해경 관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1차 이전을, 곧바로 21일부터 25일까지 2차 이전을 거쳐 해경 전 부서의 이전을 완료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2014년 5월 해체된 후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돼 세종시로 이전했다.

이에 인천에서는 진보ㆍ보수를 막론하고 해경본부 인천 존치를 요구했지만 이전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등 선거가 있을 때 마다 ‘해경환원’이 쟁점으로 부각됐고,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7월 해경을 해양수산부의 독립된 외청으로 다시 부활시켰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해경 인천 환원을 올해 안에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이전을 통해 해경이 인천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제 자리로 돌아오는데 꼬박 2년 3개월이 걸린 셈이다.

해경 관계자는 “25일까지 입주를 완료한 후 27일 현판식 등 입주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어 27~28일 국민들과 인천시민들에게 해경 송도이전을 알리는 여러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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