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노조 서신에 긍정 답변
노조, "법인 분리 문제 해결" 촉구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꼬인 한국지엠 사태 해결을 위해 방한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보낸 '면담 요청' 서신에 답을 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 23일 메리 바라 회장에게 서신을 보냈다. R&D법인분리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철수·매각·폐쇄 등 우려되는 점을 확인받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메리 바라 회장은 다음날 바로 답신을 보냈다. 메리바라 회장은 “(R&D법인 신설·분할로) 특화된 부문은 집중 경영과 비용의 투명성 등 효율 운영에 이점을 얻게 될 것”이라며 “GM은 분할이 완료된 이후 한국지엠에 추가 업무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노조가 바랬던 법인분리가 우려되는 지점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고, 법인분할의 이점만 강조한 것이다. 노조는 이에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서신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메리 바라 회장은 “머지않아 한국지엠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임한택 노조 지부장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노조는 “법인분리 전인 11월 중 방문해 노조와 대화하길 바란다”며 “반드시 직접 노조와 대화해 (법인분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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