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31일 오후 ‘인천지역 1차 결의대회’ 개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31일 오후 ‘한국지엠 법인분리 저지를 위한 인천지역 1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한국지엠에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금속노조는 26일 오후 ‘한국지엠 법인분리 저지를 위한 인천지역 1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는 ▲한국지엠 주주총회 무효 ▲한국지엠 사내하청 불법파견 문제 해결 ▲정부, 한국지엠에 자금지원 중단 ▲인천시, 청라연구소 부지 즉각 회수 등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사전집회, 행진, 부평역 본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임한택 지부장은 “한국지엠노조는 사측에 8차례 교섭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에 응하거나 어떠한 입장을 위하지 않았다”라며 “사측이 이번 주까지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병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지회장은 “한국지엠이 분할되면 생산법인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하청을 받아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것이고, 연구법인은 단순 연구만 하는 노예가 될 것”이라며 “우리(한국지엠노조 조합원)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지엠 노사 협의를 만들었다. 협상의 결과가 현재 법인분리로 이어졌다”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여한 조선희 시의원은 “시와 시의회가 시민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시의회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다”라며 “시의회에서는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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