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구의회 의원들과 가정지구 입주자연합회 등 단체 공동기자회견 열어

31일 오전 인천 서구청에서 서구의회 의원과 서구지역 주민단체, 자생단체 등이 모여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서구 주요 현안 사업들의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 서구발전협의회)

인천 서구의회 의원과 서구지역 주민단체, 자생단체 등이 모여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가정동 루원시티에 제2청사 건립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의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서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과 가정지구(루원시티) 입주자연합회 등 14개 주민단체, 서구 37개 자생단체회장협의회, (사)서구발전협의회는 31일 오전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루원시티에 제2청사 건립 등 서구지역 주요사업을 원안대로 조속히 시행하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박 시장이 서구에서 진행되고 있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인천시 신청사 건립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등 주요사업을 재검토 대상에 포함한 것은 54만 서구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내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유정복 전임 시장 시절에는 곧 현실화될 것으로 주민들이 기대했지만, 박 시장은 테마파크가 아닌 ‘생태형 미래도시’ 건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주민들을 절망에 빠지게 했다고 비판했다.

최규술 서구의원은 “박 시장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미온적인 태도가 루원시티 사업뿐만이 아니라 서구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구의회와 단체들은 함께 54만 구민의 뜻을 모아 주요사업의 조속한 시행과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재검토가 무산이나 중단은 아니”라며 “신청사 건립이 정부 재정투자 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는 등의 사유로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들을 좀더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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