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 국회의원 등과 인천서 골프회동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내년 4월 재보선 출마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가 최근 인천의 유력 정치인과 인천에서 골프회동을 가져 부평<을> 출마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부평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11월 30일 인천 서구 소재 C골프장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인천시장, 한나라당 인천 국회의원, 지역 인사 등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날 골프회동은 안 시장이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근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과정에서 인천에서 유력 정치인과 골프회동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표가 향후 국회의장을 맡아 정치인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원외인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내년 재보선에 거물급 정치인이 대거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 출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골프회동에 참석한 인천지역 유력 정치인 A씨는 “안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로 재보선 이야기 등은 없었고, GM대우를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당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CBS 노컷뉴스>는 박 대표가 내년 4월 재보선이 유력한 인천 부평<을>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고 12월 3일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의 핵심 측근은 박 대표가 부평<을> 출마를 결심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인천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평<을> 구본철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도 항소 기각 판결을 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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