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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신현수 시민기자현기영|창비오랜 시간을 들여 ‘제주도우다’ 1, 2, 3권을 읽었다. 참절비절의 이야기에 몇 번이나 읽기를 멈춰야 했다. 특히 3권이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읽기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쓴 선생님은 어떤 심정이셨을까, 생각하면서 간신히 읽기를 마쳤다.총 3권, 7부로 이루어진 ‘제주도우다’는 액자소설 형식의 장편소설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액자의 틀에 해당하는 ‘외부 이야기’, 즉 현재의 이야기라면, 1부부터 7부까지가 액자의 사진에 해당하는 ‘내부 이야기’, 즉 ‘과거의 사건’이다.다
인문학
신현수 (사)인천사람과문화 이사
2024.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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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경찰이 ‘전공의 집단 근무지 이탈’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에 대해 26일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같은 날 임현택 당선인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찬성을 주장한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을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조 원장은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을 맡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가 과거에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사회
김현철 기자
2024.04.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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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 인천본부(본부장 김광호)는 25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열사의 유지를 이어, 노동자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은 노동절 인천대회 개최를 선포하기 위해 열렸다. 노동절은 매년 5월 1일로, 1890년 미국에서 노동자들이 탄압에 항거한 일을 기념하면서 비롯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노동절에 서울·경기와 인천, 부산 등 15개 본부에서 지역별 대회를 열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2023년 5월 1일, 노동절 당일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씨는 춘천지
사회
송승원 기자
2024.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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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도윤 기자│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지역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지원할 ‘중구진로체험지원센터’를 개소했다.구는 '중구진로체험지원센터' 개소식을 지난 23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구진로체험지원센터는 중구청소년수련관(중구 송산로 52) 내에 개소했다.중구진로체험지원센터는 중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제공한다.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센터는 진로 체험처 발굴·관리, 진로 체험 활동가 운영,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학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학생-학부모-
지역
인투아이(INTO-AI)·김도윤 기자
2024.04.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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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지역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 보장 등을 위한 인천시의 계획안이 마련됐다. 인천에만 감정노동 종사자수가 약 6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는 18일 ‘근로자권익보호위원회’를 열어 ‘인천시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 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계획(안) 2024~2028년’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시는 2022년 기준 보육교사, 상담전문가, 사회복지업무종사자, 항공기승무원, 간호업무종사자, 판매업종사자, 콜센터안내원 등 직종 7개의 감정노동자를 약 35만명으로 추산했는데, 여기에 기타 서비스직 종사자를 포함하면
사회
장호영 기자
2024.04.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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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법원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자 아쉬운 판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인천교사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며 판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햤다.30대 학부모 A씨는 2021년 수업 중이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해 아동복지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법원은 지난해 11월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30대
사회
박규호 기자
2024.04.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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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하대는 인천의 ‘인’, 하와이의 ‘하’를 따와 만들었다. 하와이 한인기독학원 매각대금 15만달러가 인하대 설립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17일 오전 새얼문화재단이 인천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진행한 제43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연자로 나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주년’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18년부터 15대, 16대 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오는 24일 개교 70주년을 맞는 인하대의 역사와 미래를 4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송도캠퍼스 등 미래 비전을 담은 4번
사회
김현철 기자
2024.04.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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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날 저녁 인천항에서 출항한 청해진해운 카페리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당시 세월호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15일 저녁 출발해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과적과 고박 불량, 불법 선박개조, 부실한 초기 구조대응으로 탑승객 476명 중 17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304명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10년 전 그날의 참상을 되돌아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4.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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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부평구 소재 부평서중학교와 부평서여자중학교가 오는 2027년 3월 통합된다.인천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을 위해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자중학교 통합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인천시교육청은 ▲교사 정원 감소에 업무 부담 증가 ▲교우관계 확장 제한 ▲시설 대비 적은 학생수로 인한 재정운용 비효율성으로 소규모 학교는 교육의 질이 떨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인천시교육청은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을 통합해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하고 노후 교사동을 개축해 신설 학교 수준의 학교를 만들겠
사회
박규호 기자
2024.04.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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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105년 전인 1919년 4월 15일 일제가 3.1대한독립만세운동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원 제암리에서 학살을 저질렀다.일제가 저지른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민족의 거족적 운동인 3.1독립만세운동을 향한 보복 행위다. 당시 일제 군경이 수원군 향남면 제암리에 사는 민간인 20여명을 학살하고 민가 30여호를 불태웠다.1919년 3.1운동은 거족적 독립운동으로 국내 곳곳에서 독립을 향한 열망이 들불처럼 타올랐다. 1919년 3월 31일 수원 제암리 인근 발안 장터(경기 화성시 향남읍 위치)에서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4.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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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지난 10일 치러진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치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선거 결과 민주당이 175석으로 단독 과반을 차지했고, ‘검찰 독재’ 심판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12석으로 3당 지위를 확보했다.이렇듯 의석수로 보면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190여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반대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에 그치며 참패했다. 그러나 이는 야권이 잘해서 얻은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에 따른 결과이다.이 같은 선거 결
사설
인천투데이
2024.04.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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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두고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서 한 후보측의 일방적인 네거티브 공세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용우(49) 후보측은 국민의힘 박종진(56) 후보측이 지난 8일부터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과 중대한 명예훼손 등이 담긴 문자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집단 발송하거나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고 9일 밝혔다.해당 내용은 ‘변호사 수임 500여건 누락, 탈세 의혹 고발 당한 후보를 뽑으시겠습니까’ ‘후배 여직원 15차례 성폭행·촬영한 노조 간부 변호한 후보
정치
장호영 기자
2024.04.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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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49년 전인 1975년 4월 9일 새벽 4시, 서울 서대문에 있는 서울구치소 사형장에서 사형수 8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대한민국의 이날은 ‘사법사 암흑의 날’로 지정됐다. 사형이 집행된 8명은 전날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이 내려진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 사건', 일명 '2차 인혁당 사건(인혁당 재건위 사건)'의 사형수들이었다.판결 다음 날 사형 집행은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재심이나 항소 따위는 없었다. 이 소식을 접한 스위스 제네바 국제사법자협회는 4월 9일을 '사법 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했다.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4.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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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혐의로 현직 교사 2명이 검찰에 고발됐다.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자의 공약·사진, 응원 문구 등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현직 교사 A씨와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A씨와 B씨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신분임에도,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SNS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소속 단체 또는 개인 명의로 특정 후보자를 위한 정치활동 응원 문구 등을 반복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공직선거법 ‘제9조’, ‘제60조 1항’
정치
김현철 기자
2024.04.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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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종선·인투아이(INTO-AI) 기자 | 현행 법령에 의해 교사들의 정치 참여가 제한된 가운데, 교육현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시민으로서 교사들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앞에서 교사들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들은 “교사도 시민이며, 교육의 주체이지만 정치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한 사례로 교육전문가로서 선거기간 의견표출조차 어렵다”며 “교사뿐만 아니라 공무원도 정치적 의사 표
사회
이종선·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4.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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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불법입주로 알려진 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후보 선거사무실 임대인이 부평구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는 "박선원 후보가 불법성을 알고도 임대차계약을 했을 것"이라며 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부평구가 박선원 후보의 삼산주차타워 불법입주를 확인하고, 임대인을 삼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3월부터 박선원 후보는 인천 부평구 삼산동 소재 삼산주차타워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해당 주차타워에 선거사무소를 설
정치
이종선 기자
2024.04.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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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갑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63), 국민의힘 박상수(45), 개혁신당 최인철(65), 무소속 최상진(57) 후보가 출마해 4파전을 치른다.인천 서구갑 선거구 지역은 신현원창, 가정1·2·3, 석남1·2·3, 가좌1·2·3·4동이다. 지난 2월 선거구획정 이후 서구갑에 포함됐던 청라1·2동은 서구을로 변경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민주당 김교흥, 3선에 도전김교흥 후보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당시 서구·강화군갑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제18·19·20대 총선에서
정치
김도윤 기자
2024.04.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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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105년 전 1919년 4월 1일 유관순(1902~1920, 향년 18세) 열사가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유관순 열사는 충남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현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충남 공주에 위치한 영명학당(현재 공주영명고등학교)에 다니다 1916년 지령리 교회에 자주 들르던 샤프(1871~1972, 향년 101세, Alice Hammond Sharp) 선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비 유학생으로 이화학당 보통과에 편입했다. 유 열사가 다니던 이화학당에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4.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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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정지용의 ‘슬픈 인상화’는 인천항을 배경으로 쓴 시이다.1925년 일본 유학 중이던 정지용은 도시샤대학의 예과학생회지에 일본어 시 ‘仁川港の或る追憶’를 11월 발표했는데, ‘슬픈 인상화’는 1926년 ‘학조學潮’(재일본경도조선유학생 잡지)에 실린 한국어 제목이다.언뜻 보아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알쏭달쏭한 구절이 몇 곳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수박 냄새 품어 오는첫여름의 저녁때······먼 해안 쪽길 옆 나무에 늘어선전등. 전등.헤엄쳐 나온 듯이 깜박거리고 빛나노나.침울하게 울려오는축항의 기적 소리··
교양
김다언 작가
2024.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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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신현수 시민기자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 민음사붓글씨 선물할 때 즐겨 쓰는 구절이 있다. “사랑을 미루지 마라”. 톨스토이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가 어느 여관에 머물고 있을 때, 그 집 어린 딸이 톨스토이의 가방을 갖고 싶어 했다. 그는 당장은 쓸 일이 있어서 나중에 주겠다고 약속한 다음 여관을 나왔다.그가 다음에 가방을 들고 다시 찾아갔으나 소녀는 병으로 이미 이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그는 그 딸의 무덤에 가서 그 가방을 걸어 주었다. 훗날 누군가가 “사랑을 다음으로 미루지 마라”라는 글귀와 함께
인문학
신현수 (사)인천사람과문화 이사
2024.03.2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