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한 대형버스 브레이크 풀려 후진

▲ 대형버스가 명신여고 앞 3차로를 막고 서 있는 교통사고 현장.

지난 9월 21일 오후 2시경 원적산로 철마현대아파트 옆 지점의 경사가 심한 편도 3차선 노상에 불법 주차해 놓은 45인승 대형버스가 브레이크가 풀려 후진하면서 회전해 현대아파트 옆 가로등과 명신여고 정문 옆 가로등, 30년생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 직후 버스가 도로 3차선을 약 40분 동안 막고 서 있어 도로 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사고는 운전자 양아무개(52)씨가 경사로에 불법 주차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장치인 고임목조차 설치하지 않고 운전석을 떠나 발생했다. 결국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른 것이다. 

이 사고로 가로등 2개와 가로수 1개가 충격에 의해 부러지고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량과의 접촉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많은 평일이었으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부평경찰서 사고조사관인 김해범 경사는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적산로는 부평구와 서구를 잇는 경계 길목이며, 사고 장소 주변은 3개 학교가 밀집돼 있어 불법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평소에도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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