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문> 2기 지면평가위원회 7차 회의

‘용어 해설, 사진·그래프 편집’ 신경 써야
‘구청장실 비상구’ 보도 등 지역신문다워


▲ <부평신문> 2기 지면평가위원회 7차 회의가 지난 6월 24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부평신문 2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박준복) 7차 회의가 6월 24일 오후 5시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준복 위원장을 비롯해 조규호 부위원장, 김영숙·황희선·이진우·장정구·최혜경 위원 등 모두 7명이 참석했으며, 본사에서는 이승희 편집국장이 참관했다.

참가 위원들은 부평신문 240호부터 247호까지의 보도 내용에 대한 평가에서 지난 6차 회의에서 지적한 전문용어 해설이 아직 미흡한 점을 다시 지적했으며, 사진과 그래프 등의 편집에 신경써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재개발로 인한 악영향,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 4·15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변화된 상황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심층 취재해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부평공원 토끼풀 번식 문제, 촛불집회와 관련한 부평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의 발언, 구청장실 비상구 설치 기사는 지역신문의 특성에 맞는 기사라며 좋게 평가했다.  

위원들의 평가와 주문 내용을 살펴보면, 조규호 부위원장은 ‘기업 프렌들리’ ‘패러독스’ 등 낯설은 용어에 대한 해설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평 전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 후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낮은 문제점 등 재개발의 악영향을 보도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논란이 지속돼온 삼산4지구 개발과 관련해 공영개발과 민간개발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는 보도를 주문했다. 

박준복 위원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에 따른 문제점 보도에서 빠진 내용들이 많다며, 시설의 문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때 시범사업 당시 수혜자가 배제된 경우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 보충 취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희선 위원은 부평구 공무원 정원 감축과 관련한 기사(240호 1면) 편집에서 그래프가 뭘 이야기하는지 한참 들여다봐야 알 수 있었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부평 소재 A병원 부당해고 논란(245호)’ ‘병원 내 몰카 발견, 노조 감시용 의혹?(246호)’와 관련해 246호 기사 일부를 245호에 나왔던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실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경제면의 ‘중소기업이 뛴다’에서 제품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 얼굴사진만 나오고 제품 사진은 없다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품 사진을 게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245호 여론면에 실린 ‘우리말 배움터’는 신선했다고 평했다.

장정구 위원은 부평미군기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시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 공모전 등을 주최해 분위기를 조성했으면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40여 곳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진우 위원은 재개발 추진 지역의 거주민을 밀착 취재해 재개발로 인한 우려와 바람 등을 담아낼 것을 제안했다.

김영숙 위원은 부평공원 토끼풀 번식 문제, 촛불집회와 관련한 부평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의 발언, 구청장실 비상구 설치 기사를 통해 지역신문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87년 6월 항쟁 당시 부평지역의 상황 등에 대해 다뤘으면 지역의 생생한 얘기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혜경 위원은 지난 6차 회의 때 4·15 학교자율화 조치 후 학교 현장의 변화가 심각하고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취재를 요청했는데, 아직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증가 문제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길 재차 주문했다.

끝으로 박준복 위원장은 장마철을 대비한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부평과 계양의 소외 문제, 부평구의 2007년 예산 결산 검사, 풍물축제의 행정적 문제, 구청 청사 사무실 개조 문제 등을 짚어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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