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올해의 과학교사상’ 고경애 교사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 부광중학교 고경애 교사가 직접 만들어 2006년 실험기구개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실험기구를 보여주고 있다.
“과학을 잘 익히기 위해서는 이론을 많이 외우는 것 보다 항상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꾸준히 탐구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유명한 과학자들은 아이큐가 높은 편이 아니다. 의문점에 대해 밤을 새서라도 꾸준히 탐구하고 실험해서 해답을 얻어 낸 것이다”

지난해 12월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부광중학교(교장 조재천) 고경애 교사는 과학을 익히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설명했다.

고경애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는 학습방법 개발에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오늘밤 어떤 달이 어느 쪽 하늘에서 몇 시에 뜰까?’라는 과학적 물음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실험기구를 개발해 2006년 실험기구개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과정에 나오는 이 문제에 대해 기구를 직접 작동해본 학생들은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시험문제도 틀리지 않는다는 것이 고 교사의 설명이다. 그래서 널리 보급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또한 2006년부터는 부광중 과학영재동아리를 구성해 학생들에게 예측 설계 중심의 탐구활동을 우선으로 지도하며, 학생들이 자연관찰대회 금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아울러 학생들의 과학탐구 능력과 정보화 능력 신장, 과학에 대한 긍정적 태도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 탐구학습’을 적용해 수업 개선 효과를 얻은 점을 인정받아 2003 전국 ICT활용교육 연구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 교사는 “과학에 흥미가 높은 학생에겐호기심을 갖게 할 문제를 던져서 스스로 원리를 알아내고 실험 과정을 설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과학에 흥미가 적은 학생에겐 질문을 많이 해 확실히 원리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교사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과학의 날'의 유래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과학의 날이 처음 생긴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4월 19일로, 과학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당시 세계 최고의 과학자로 여기던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이 죽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제1회 ‘과학데이’로 삼아 행사를 벌였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이 행사의 지도자인 김용관이 투옥됨으로써 더 이상 행사를 계속하지 못하다가, 과학기술처 발족일인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1968년 ‘과학의 날’로 정한 뒤, 1973년 3월 30일 제정·공포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확정됐다.

과학의 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든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앙정부에서는 기념식을 열어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을 시상하고 과학기술진흥 유공자에게 포상하며, 지방에서는 각 학교별로 우수 과학 어린이·교사에 대한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과학실습 및 각종 과학경진대회, 과학 강연회 등을 개최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모형항공기 공작대회, 기계과학 공작대회, 전자과학 실험대회를 비롯해 대학 우수 연구센터 개방, 기상관서 및 천문대 개방, 학술 세미나, 올해의 과학 기자상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인천과 부평에서도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과학문화축제를 비롯해 각 초·중·고등학교 별로 과학의 날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네이버 자료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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