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욕설’을 하게 된다는 소리가 있다. 아무리 양보운전, 안전운전을 하려 해도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를 만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운전 경력 11년차에 들어가는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부터 안전운전을 귀에 박히도록 배워서 그런지, 아직 차량사고 한번 내본 일 없이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정말 화가 나는 경우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화가 나는 일을 꼽으라면 바로 ‘방향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경우’다.

이러한 행위는 뒤 차량이 아무런 신호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앞차의 횡포에 놀라게 돼 안전운전을 해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방향등을 켜고 차선을 바꾸는 일은 운전자라면 가장 기본적인 일임에도 불구, 이러한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다.

어느 운전자에게는 방향등 켜고 안 켜는 사소한 문제일 수 있지만, 상대 운전자에게는 안전을 위협받는 중요한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자동차 수가 점점 늘고, 그에 따라 교통이 혼잡해지고 있는 지금, 운전대를 잡은 모든 운전자여!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본 소통인 ‘방향등 제대로 켜기’를 실천하자.

/김정석(부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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