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란 무엇인가?

<편집자 주> 3월은 각급 학교가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하는 달이다. 흔히들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를 일컬어 ‘교육개혁의 꽃’이라 한다. 지금까지 철저히 공급자 위주로 설계되고 운영돼 온 교육체제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 제도이기 때문이다. 교육서비스의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나 의견을 학교 운영에 반영하는 교육자치의 기본단위가 바로 학운위이다.
학운위가 설치·운영된 지 10년째가 되는 2005년. 학운위의 위상과 역할을 되짚어보고 현재 우리 구 소재 학교에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은 부평의 교육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1. 학교운영위란 무엇인가?

 

 

 ● 연재순서
1. 학교운영위원회란 무엇인가?

2. 부평구 학교운영위원회 모범사례
3. 학교운영위원회 Q&A

학교운영위원회는 단위학교 차원의 교육자치기구이다. 공급자 위주로 획일화된 교육체제를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체제로 바꾸려는 교육개혁 방안에 따라 교육자치의 기본단위로 출범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의 구성 주체이면서도 지금껏 학교운영으로부터 소외돼 왔던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교사 중 선출되는 교사위원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전문가로서 교육활동에 관한 소신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학부모위원들도 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협조, 지원을 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학교운영에 관한 자문과 건의는 물론, 중요한 정책 결정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학교운영위원회는 그간 높이 쌓았던 학교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열었다. 이제는 교사나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육과 학교 발전에 관심이 있는 지역사회 인사 누구나 지역위원으로 선출되면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학교는 저마다 규모, 환경,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개별 학교가 처해 있는 실정과 특성에 맞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느냐의 여부는 무엇보다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원의 태도와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학부모위원과 교사위원, 지역위원은 각자 교육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정도가 다르고, 학교 운영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견차이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위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면 학교운영위원회는 그 취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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