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무료사업소 간담회 개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불량 도시락 급식 사건 이후 지난 10일 개최된 우리 구 아동급식무료사업소 관계자들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보다 많은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는 아동급식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 민·관·아동이 협력적 관계를 이루는 동시에 아동급식의 현안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부평남부자활후견기관에서 참가한 김복순씨는 “방학부터 결식아동 도우미 급식사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650개로 도시락을 확대함에 따라 그에 맞는 시설과 일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갈산복지관 서인애씨는 “복지관은 시설비나 인건비 면에서 무료급식 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비품구입 등에 대해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단순 지원을 넘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현재 우리 구 관내에서 아동급식무료사업소를 운영하는 곳은 식당 및 도시락 사업소 6곳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방중 점심식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공부방)는 15곳으로 점심과 저녁식사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월 현재 무료급식소에서는 130명에 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총 304명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아동급식 무료사업에 아동 1인에 대해 1식을 기준으로 3,000원을 지원하기고 결정하고, 향후 급식지원 아동 대상에 대해서도 확대할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과 통반장 및 지역 주민의 추천을 받은 아동들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전원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신호순 여성과장은 “더 많은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아끼고 있지 않는 것에항상 감사하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단순 급식이 아닌 아동보호차원에서 이 사업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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