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후보군 정당별 천차만별·현재 예비 후보자 21명

5·31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평지역 시의원 예비 후보자가 현재 21명으로 조사됐다. 

여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다수의 현역 의원을 차지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지방선거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한나라당은 선거구별로 2~5명의 예비 후보들이 몰리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3, 4선거구를 제외하고는 선거구별로 예비 후보 1명씩을 채우기가 급급한 상황이다.  
민주노동당은 시민단체 등 각 분야에서 오래 동안 활동해온 참신한 인재들이 당원 투표를 통해 선거구별 후보로 선출될 예정(1월 25일 선출)으로 모든 선거구에 출마, 부평에서 첫 지방의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기를 꿈꾸며 무너진 지역조직을 정비하는 민주당은 4선거구를 제외하고는 아직은 출마 희망자가 없다.


열린우리당 - 3·4선거구 ‘승부처’ … 한나라당 - 공천권 경쟁 가열 조짐
민주노동당 - 지방의회 진출 도전 … 민주당 - 현재 4선거구만 출마 예상
 


우리당, 밑바닥 민심 훑어 반전 기대
한나라, 예비후보 4명 경쟁… 구의원, 현역 시의원에게 도전장
민노당, 젊은 여성후보 내세워 선전 기대

강문기(한)

방영민(우리)

오미숙(민노)

이범성(한)

1선거구는 현재까지 우리 구에서 후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지역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부평토박이와 이주한 젊은층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는 선거구이다. 

문병호(부평갑) 국회의원의 정책보좌역을 지냈던 열린우리당 방영민(43세)씨가 작년부터 출사표를 던지고, 밑바닥 민심부터 훑으며 당지지율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 시절부터 정당 생활을 해온 방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시의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군이 4명이다. 먼저 강문기 구의원(부평4동·38세)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해부터 지역 현안 챙기기와 지역 조직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부평동초등학교를 졸업해 학연과 인맥을 통한 튼튼한 조직을 자랑하며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이범성(64세) 시의원은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살려 재선을 희망하고 있다.
이어서 가정법률상담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달범(41세)씨가 후발 주자로 출발해 뛰어 다니고 있으며, 유통업에 종사하는 황선무씨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부평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인 오미숙(36세)씨가 시민단체 활동과 어린이도서관 운영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부, 여성과 젊은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진보정당의 지방의회 진출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2선거구 부평2·3·6, 십정1·2, 산곡3동
한나라, 재선 도전…현역 구의원 출마 저울질
민노당, 청소년운동 전문가 내세워

고진섭(한)

김진덕(민노)

윤재주(우리)

우리 구에서 유일하게 각 정당별로 뚜렷이 두각을 나타내거나 일치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구를 다지는 후보가 없는 지역구다. 2선거는 부평토박이가 많이 살고 있는 부평동, 십정1동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산곡3동과 십정2동으로 크게 나뉘어 있는 지역으로 표심의 향방을 쉽게 가늠하기 힘든 지역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청년회의소(JC) 회장 출신으로 민주당 시절부터 정당활동을 해왔던 윤재주(41세)씨가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고진섭(49세)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익성 구의원(부평2동·44세)이 시의원과 구의원 출마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노동당은 10년 동안 청소년과 사회복지 활동을 해왔던 김진덕(38세)씨를 내세웠다. 민주노동당 측은 산곡3동을 제외하고 2선거구가 도시 서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당 지지율을 뛰어넘는 득표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 이창배·이호영씨 각축
한나라, 강창규 시의원 독주
민노당, 지역운동가 김형회씨 출마

강창규(한)

김형회(민노)

이창배(우리)

이호영(우리)

3선거구는 삼산 택지조성에 따른 신규 세대 입주와 갈산·부개동이 전통적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높아 표심의 향방이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다.

열린우리당에서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는 선거구로 열리우리당 부평구당원협의회장인 이창배(45세)씨와 최용규 의원 지방자치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이호영(47세)씨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창배씨는 “민주화운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에 진출, 한나라당 일색인 지방의회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호영씨는 부평제일로타리클럽 등의 다양한 지역 활동을 통한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규(51세) 현 비례대표 시의원은 일치감치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삼산경찰서 신설 등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진우 시의원과 지역구 경쟁을 벌였으나 이 의원이 4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면서 현재 이 지역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어린이도서관 운영과 굴포천·서부간선수로(삼산동 농수로) 살리기 등 다양한 지역 활동을 전개했던 김형회(37세)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씨는 인천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경험으로 구태의연한 지방의회를 바꿔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우리당, 류수용·박종우 격돌
한나라, 김덕희·이진우·최종귀 3파전
민주당, 정준옥 출마
민노당, 김상용 출마

김덕희(한)

김상용(민노)

류수용(우리)

박종우(우리)

이진우(한)

정준옥(민주)

최종귀(한)

4선거구는 산곡2, 4동과 청천2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산곡1동, 청천1동의 일반 주택지역이 혼재된 지역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류수용 구의원(청천1동·56세)이 8년에 걸친 구의원 활동을 바탕으로 “견제 기능을 상실한 한나라당 일색인 시의회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최용규 국회의원 사무국장을 지낸 박종우(46세)씨가 자신감을 밝히며, 이 지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듯이 후보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덕희(44세), 이진우(58세) 현 시의원이 각각 “그동안의 의정 활동으로 지지층이 튼튼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현역 프리미엄이 감쇄되어, 인지도에서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단체로부터 몇 차례 도마에 올라 곤욕을 치르기도 한 약점을 갖고 있다.
반면 인천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새마을운동부평구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종귀(53세)씨가 오래 전부터 출마할 뜻을 품고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최씨는 당내 책임당원 모집에서도 현역 의원을 제치고 1천2백명을 모았다고 밝힐 정도로 조직 기반을 튼튼히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노동당의 김상용(38세)씨는 산곡동 토박이로 천주교와 시민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표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산곡동과 청천동에서 무료공부방과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사업 등을 통해 실천가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어느 정도의 득표력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청년부장으로 활동하는 정준옥(43세)씨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청천동 지역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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