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뉴서울1차 주민들 차량통행 불편 호소

경찰서 관계자, “빠른 시일 안에 조치”


▲ 금호이수마운트밸리 준공으로 경찰이 주변 교통 여건을 규제하면서 산곡뉴서울1차아파트 후문 앞 도로에 황색 중앙선을 그려 놓아 민원이 발생했다.


“다른 곳엔 좌회전 신호도 만들어주면서 아파트 출입구 앞에 황색선을 그려놓은 것이 말이 됩니까?”

산곡2동에 있는 산곡뉴서울1차 아파트 후문 출입구 앞 도로에 황색 중앙선이 그려져 이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급한 조치를 바라고 있다. 황색 중앙선 설치로 인해 차량이 아파트를 나갈 때 좌회전이 안 돼 한참을 돌아가야 하고,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관리소와 부녀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경 이 아파트 후문 맞은편에 기존 한양1단지를 재건축한 금호이수마운트밸리(옛 한양1단지)가 준공되면서 두 아파트 사이길 도로가 다시 포장된 후 차선이 그려졌다. 문제는 금호이수마운트밸리 후문 입구와 이 아파트 옆에 위치한 한양8차 아파트 출입구 앞 도로에는 황색선이 없지만 이 아파트 출입구 앞에만 황색선이 설치된 것.

이 아파트 송정태 관리소장은 “좌회전해 나가다가 사고라도 발생하면 중앙선 침범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로로 나가 백운역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없던 신호등도 만들어 놓았으면서, 우리 아파트만 좌회전을 못하게 해놓은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손수진 부녀회장은 지난 14일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이렇게 해놓을 수 있냐”며 “구청에 민원을 넣은 지 한 달, 경찰서로 넘어간 지 20일은 됐는데, 최근 경찰서 담당자가 인천경찰청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만 전했을 뿐 회신이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아파트는 565세대로 출퇴근 시간에 차량 진출입이 많아, 출퇴근 시간에만 차량의 후문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민원을 접수한 부평경찰서 관계자(현재 지구대로 전보)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하면서 교통영향평가를 하게 돼 있는데, 평가 결과에 따라 주변 교통여건을 규제하면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문제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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