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과 함께 있는 건물에 정품 세녹스라는 간판을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는 유사휘발유 판매업소.


기름값이 치솟아 유사휘발유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삼산동에 버젓이 간판을 내걸은 유사휘발유 업소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빌라와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이라 혹여 화재라도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건물의 바로 위층에는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이를 우려한 주민의 신고로 부평경찰서 공단 지구대에서 단속을 나가 유사휘발유를 전부 압수했지만, 9일 업소는 다시 간판을 길가에 내걸고 장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계속된 단속으로 4번이나 적발됐지만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유사휘발유 판매업자는 대부분 생계형 범죄자로 분류돼 가벼운 처벌을 받고 벌금을 내더라도 장사를 하는 게 더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단속에도 굴하지 않는 유사휘발유 판매업소의 행위로 인해 계속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만약 잘못돼 불이라도 난다면 누가 책임질 거냐”며 “바로 위층이 어린이집이라서 그런 상황에 대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벌기위해 불법행위를 대놓고 하고 동네 사람들마저 불안하게 만들면 안되지 않겠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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