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서 70% 이상 찬성

아파트 단지 내 학원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찬·반 논란을 벌였던(관련기사 2006.1.9.) 삼산동 ㅅ아파트 단지가 15인승을 초과하는 학원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10일 ㅅ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3일간 ‘15인승을 초과하는 학원차량은 전면 통제한다’는 안을 놓고 주민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의견이 높아 오는 22일부터 15인승 초과 학원차량은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주민투표를 개표한 결과 아파트 단지의 총 227세대가 참여해 161세대가 찬성(70.9%)했으며, 66세대가 반대(29.1%)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는 학원업계에 공고문을 보내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단지 내에 안내장을 붙이고 현수막도 걸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이 일을 추진해왔던 ㅅ아파트 부녀회 관계자는 “애초에 학원차량들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신고가 많아 살기 좋은 아파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했던 사항”이라며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도 나름대로 이해를 하지만 통제하기로 결정됐기에 전체 아파트 차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주민 모두가 함께 화합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내 과속방지턱과 같은 안전시설을 추가하고 추후 속도제한 규정을 정해 지키게 하는 등 단지 내 시설을 갖추는 데도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파트 단지 내 학원차량 통제 결정으로 인해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타 아파트 단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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