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자로 이용수씨 인정

갈산주공1단지에 2개의 입주자대표회의가 생기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2006년8월30일자) 북인천세무서가 이용수씨를 대표자로 하는 입주자대표회의 고유번호증을 발급했다. 이에 따라 보권선거를 통해 선출된이용수씨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임기 기간인 올 12월 말까지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인천세무서 관계자에 따르면, 북인천세무서는 ‘직무정지 중인 동대표라 할지라도 새로이 동대표를 선출할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후보한다면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례와 법원 관계자의 말에 따라 아파트 실사를 거쳐 고유번호증을 발급했다.

이용수 회장은 “고유번호증 발급으로 입주자대표회의의 합법성을 인정받아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이후 정지돼있던 관리비 통장들을 풀고 청소대행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등 그동안 아파트 내에서 겪어왔던 어려움들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한편, 갈산주공1단지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임을 주장하고 있는 전 총무 이아무개씨는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하고 회장직을 그만두려 했던 것이고,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일을 추진해왔는데 이런 결과가 난 것에 대해 너무 억울하다”며 “대응을 할지말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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