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동 백영아파트 주민들, 신축 아파트 정화조 설치 반발


신축 중인 아파트에서 설치하는 정화조 위치를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남의 집 앞에 설치하는 경우는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십정1동 백영아파트 주민들은 자신들의 아파트 옆에 신축 중인 아파트에서 정화조를 자신들의 아파트 정문에 설치하는 것을 최근에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백영아파트 강아무개 관리소장은 “아파트 단지 내 여러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아파트  앞에(12m 간격) 정화조를 설치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관리 소홀의 경우나 날씨 등의 영향으로 악취가 날 경우 그 모든 피해는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입을 수  있다”며, 정화조 자리를 옮겨줄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축 아파트 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부평구 건축과 관계자는 “자신의 아파트 부지에 정화조를 묻는 것과 관련해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관계 법령은 없다”며 “주민과 시공사 사이에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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