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1동 뜨란채 아파트에 동그라미 어린이도서관(관장 오혜숙)이 1일 개관했다.
동그라미 어린이도서관 건립은 작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 근거지에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책 읽는 분위기와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황정수 구의원과 정동섭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해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참가해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동그라미 도서관 개관을 준비해 온 오혜숙 관장은 “아파트 주변에 영유아 도서관이 없다보니 아이들이 인근 부평도서관까지 가서 책을 읽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기존 도서관은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통제 위주라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주부들이 뜻을 모아 이렇게 어린이 도서관 개관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 관장은 “향후 도서관은 아이들이 와서 책 읽는 장소로만이 아니라,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이웃의 삶을 나누는 작은 사랑방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운영 방향도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 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뜨란채 아파트 부녀회에서 책과 부대시설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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