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동 달팽이어린이도서관 생태학교



청천2동에 거주하는 일부 초등학생들이 나흘 동안의 생태학교 체험을 통해 동네 자연과 친구가 됐다.

청천2동 대우아파트 앞 대우프라자 4층에 위치한 달팽이 어린이도서관(관장 부윤희)이 여름방학을 맞아 동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여름방학 교실 ‘우리 동네 풀이랑 나무랑 놀자’를 진행한 것.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생태학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청천2동의 주거환경을 감안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이번 생태학교에 참가한 20여명의 학생들은 평소 만날 수 없었던 자연의 생태를 체험했다.

나흘 동안 아이들은 ‘자연이랑 놀자’라는 주제로 도서관 근처의 풀과 나무를 살펴보고 풀피리 불어보기·나뭇잎 배 경주 등을 했으며, 곤충 선생과 함께 거미에 대해 알아보고 밖에 나가 거미집을 살펴보기도 했다.
또한 장수산을 올라 자연물로 그림그리기·나뭇잎으로 팔레트 만들기·‘내 짝꿍을 찾아라’ 등을 하며 나무와 친구가 됐다.

이밖에 ‘우리 몸을 해치는 음료수 이야기’를 주제로 음료수가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설명을 듣고 실험도 했다.
졸업식에서는 그동안의 체험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소중한 풀과 나무를 아끼고 지키자는 ‘생태지킴이’ 다짐도 했다.

부윤희 관장은 “아이들이 생태학교를 통해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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