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 통해 재 구성 방침


산곡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전원이 일괄 사퇴키로 하자, 동장이 이들을 해촉한 후 새롭게 위촉하기 위해 공개모집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와 서홍식 동장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일 위원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지난달 임기가 만료돼 공석인 위원장 선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위원들간 양분으로 갈등이 있는 속에서 ‘이대로 갈 수는 없다’는 데 공감, 위원 전원이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좀 더 나은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을 위해 새로운 인물들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두 세력으로 갈려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등을 놓고 갈등이 깊어졌으며, 지난해 동축제를 통해 표면화된 바 있다”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점에 양측이 공감, 전원 사퇴키로 한 것이니 긍정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간 갈등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서 동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주민자치위원회를 재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기존 위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사퇴한 위원 중 일부를 다시 위촉할 경우 일괄 사퇴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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