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교통소통, 철로변 환경 정비 기대


부개1동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군용철로 주변 6m미터 도로가 9.5m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설건축물과 고물, 쓰레기 등으로 악화된 철로변 환경이 정비되고 원활한 교통소통이 기대된다.
지난 23일 열린 2005년도 제5회 부평구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김우철 부구청장)는 심의를 통해 ‘부개1동 372번지 일원 도로변경 결정’안을 통과 시켰다.
이곳은 군용철도용지에 난립한 각종 가설건축물과 고물상의 고물, 쓰레기 등이 무단으로 적치되어 교통 혼잡과 함께 도시미관을 파괴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던 곳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6월 국방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현 군용철도용지를 폭 13m에서 5m로 변경 가능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한국철도공사와 도로변경을 위한 사전협의를 가졌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10월 4일 회신을 통해 “철도부지 내 작업원 안전을 고려한 대피 공간 확보 및 장래 전철화에 대비해 선로 중심에서 3m 거리를 둘 것”을 조건으로 도로변경에 대해 허락했다.
이에 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 달 13일까지 입안을 위한 공고를 했으며, 토지소유자에게는 우편을 통해 통지했다.
구는 철도 부지를 줄이고 도로 폭을 9.5m로 확장해 부개동 372번지 일원 국방부 땅 1필지 2천363㎡ 중 1천276㎡를 도로에 편입할 예정이며, 6억2천만원(보상비 4억5천만원, 공사비 1억700만원)을 소요 경비로 투입할 전망이다. 하지만 2006년도 투자계획에 구비 50%를 반영한다해도 시비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 도로 확장은 용이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한편 현 부지는 1971년 8월에 부개구획정리사업에서 도시계획으로 결정되었으나 군용철도 서쪽 용지 약 4.5m 폭에 연하여 임대한 국유지(국방부 소유)에 가설건축물, 고물상이 들어서고 물건 적치 등으로 인해 도시환경이 열악해 졌으며, 경인로 및 옛 경인로와 접한 국지도로로서 도로변에 상시 일렬주차로 교행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한 올 6월에 이 지역 남쪽에 ‘부개초교∼경인국도’간 도로가 개통돼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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