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폭설 예상, 사고 위험에 주민 불안

부평3동 옛 현대백화점 맞은편(신촌다리 앞) 버스 승차대기용 편의시설(버스정류장)이 엉터리 공사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해,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버스정류장은 올해 인천시가 우리 구에 32개소의 버스정류장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신설된 것. 그러나 지난 3일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좌측으로 약 30도 가량 기울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
문제의 버스정류장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울게 된 것은 이 정류장 뒤편 상가의 반발과 인도 폭의 협소로 인해 일반 버스정류장처럼 기둥을 4개로 세우지 못하고 2개의 기둥만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을 종종 이용한다는 부평3동 최아무개(42세. 주부)씨는 “버스를 기다릴 때 정류장이 언제 쓰러질지 몰라 겁이 난다”며 “정류장이 있는데도 오히려 정류장 바깥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앞으로 추가 폭설 등이 예상되고 있어 버스정류장이 현 상태로 방치될 경우 인재에 의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대중교통과 관계 공무원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류장을 신설하며, 협소한 도로 폭과 인근 상가의 반발로 인해 개방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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