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숲 조성으로 2~3년 후 철거 예정


청천동 장수산 헬기장 내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배드민턴장을 이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일고 있다. 이 배드민턴장은 ‘99회 장수산악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날마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체육시설. 그러나 장수산 일대에 도시생태숲이 조성될 계획으로 이곳에 나무가 심어진 후 야외학습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 2~3년 후에는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배드민턴 동호회를 비롯해 주민들은 이번에 아예 장수산 등산로 진입 지점인 관음정사 주변으로 배드민턴장을 이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배드민턴장 인근에 공중화장실과 조명등을 설치, 등산객의 편의도 도모하자는 것.
청천1동 류수용 구의원은 “최근 관음정사 인근에서 강간사건이 발생하는 등 등산로 진입로에 조명등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곳으로 배드민턴장이 이전 설치될 경우 이러한 문제점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요구에 대해 구 관계자는 “배드민턴장 이전 설치를 바라는 지역은 인천시 동부사업소가 관할하는 백마도시공원 조성계획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공원조성계획에 배드민턴장 시설 설치계획이 우선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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