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대페인트 등 지역 기업 이웃사랑 실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해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세대가 많이 살고 있는 청천1동에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 기업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주변을 훈훈한 감동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청천동에 있으면서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라며 쌀 400kg을 청천1동사무소에 전달해 온 (주)현대페인트는 매달 5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달부터 전달해오고 있다.
동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페인트 측은 지난 달 ‘명절 때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췄고, 동사무소와 논의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외에 복지혜택이 없는 차상위계층에 매달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페인트 측은 이같이 지원 약속을 하면서 “지원금이 누구에게 갔는지 몰라도 되고,  누가 도움을 줬는지 알릴 필요도 없다”며 “조용히 돕고 싶으니 동사무소에서 알아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동사무소는 한 달에 다섯 세대에 지원키로 하고 6개월마다 지원세대를 선정키로 했다.
현대페인트의 지원 약속이 있은 후 대우자동차 KD생산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뻗쳐왔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제도개선 제안을 심사해 채택되면 포상을 하고 있는데, 한 해 동안 KD생산부 직원들이 제안해 적립된 포상금 200만 원 정도를 뜻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전달해 온 것. 동사무소는 이를 건네받아 독거노인 등 저소득 세대 10가구에 난방비로 지원키로 하고 대상자를 선정 중에 있다.
관례상 부서에서 포상금을 모아두었다가 연말 회식비로 쓰는데 비해 대우자동차 KD생산부는 이를 마다하고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사용해 달라고 기탁해 진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 밖에도 청라지구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 청라영종사업단이 청라지구 농경지에서 생산된 쌀 200kg을 청천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라며 지난 4일 동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렇듯 지역 기업들의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청천1동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저소득 세대가 많은 청천1동에 지역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보다 필요한 세대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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