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3동 주민 472명 집단 민원


▲ 부평3동 주민들과 학생들의 통학로 이용되고 있는 백운동길
부평3동 이봉균(신촌초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씨 외 472명은 신촌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백운역 북광장 ‘백운동길’에 안전휀스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지난달 18일 구에 제출했다.
이봉균씨는 민원을 제출한 동기에 대해 “협소한 도로 여건에도 불구,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출퇴근 시 도로 양쪽에서 진입하는 차량들로 인해 차량이 10~20분간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 초등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구에서 안전휀스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도로치수과 관계자는 “백운동길은 도시계획상 폭 10미터 도로로 계획되어 있지만 철도청 부지이고, 현재는 6미터 임시도로로 사용되고 있다”며,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사실상 도로의 기능을 못하는 처지이고,예산이 부족해 당장은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현지 방문 결과 약 70여대의 주·정차 차량이 매일 같이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나 보행자의 이용에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해, 주민들의 민원 취지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민원인의 요구를 수용키 위해서는 철도청 허가와 일방통행을 위한 교통 규제, 예산 확보, 주택가 주차장 확보 등의 문제들이 선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어려운 조건임을 밝혔다.
반면 이에 대해 민원인 이씨는 “현 부지가 철도청 부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 되지만, 철도청 시설관리공단에 물어본 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 의지로 안전휀스를  설치하겠다면 도로 이용을 허가해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혀, 구의 적극적 행정 의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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