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대표회·여성회 현판식 가져

 

삼산1지구 내 삼산타운4단지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새출발을 다짐했다.
지난 15일 오전 삼산타운4단지 임차인대표회의(회장 정문기)는 단지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임차인들의 권리를 찾고 살기 좋은 아파트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입주를 시작한 이래 1년이 다 되어 구성된 삼산타운4단지 임차인대표회의는 임대아파트의 특성상 무시되기 일쑤였던 임차인의 권리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지난 달 민주노동당에서 진행한 임차인학교 등에 참가하며 열성을 보여 왔다. 이날 현판식에서 정문기 회장과 입주자대표회의 간부, 각 동의 대표들은 입주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임차인대표회의인 만큼 입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살맛나는 삼산타운4단지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입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맛깔스러운 다과를 대접한 여울여성회(회장 허필자) 역시 함께 현판식을 진행했다. 여울여성회는 보통 아파트마다 있는 ‘부녀회’가 일제 때 쓰던 용어인 데다가 결혼을 했듯 안 했든 아파트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부녀회라는 명칭 대신 ‘여성회’라는 명칭을 쓰기로 한 것. ‘여울’은 삼산타운4단지의 또 다른 이름인 ‘여울마을’에서 따 왔다.
여울여성회는 관리사무소 2층 공간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책과 놀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울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취학아동을 위한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남다른 열정과 새로운 시도로 출발선에 선 삼산타운4단지 임차인대표회의와 여울여성회가 아름답고 살맛나는 아파트공동체를 만드는 새로운 모범을 만들길 기대해 본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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