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인도 미확보와 불편한 신호체계에 분통


부개1동 한국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만월산 터널 개통 후 출근길에 짜증이 부쩍 늘었다. 예전에는 집에서 출발, 동소정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출근을 했는데 터널 개통 이후에는 부평농협로타리까지 내려와 유턴을 해 다시 동소정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예전에는 겪지 않은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부평과 남동구를 잇는 만월산 터널 개통으로 교통량 분산과 더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1천50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그러나 개통 이후 동수역 방향으로 가기 위해 동소정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부개1동 주민들은 터널을 통해 남동구에서 넘어오는 차량들로 좌회전 차선을 확보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는 것. 또한 만월산을 오르는 주민들도 인도가 아직 확보되지 않아 차량과 뒤섞여 통행하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최동환씨는 “인도를 만들겠다며 2∼3차례 측량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인도공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인도도 없이 차량과 사람들이 뒤 섞여서 다니다 보니  위험 할 때가 많다”고 말해, 사후 조치가 시급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7월 말까지 인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만송 기자>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