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옛 진선미 예식장 맞은편 삼성전자 골목 일부 도로가 아스콘 공사를 한지 채 3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도로 파손이 심각해 이곳 상인들이 지난 12일 구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구는 예산문제로 인해 당장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의거리 도로 포장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에 비해 진선미 예식장 맞은편 도로만 아스콘이 심각히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곳 상인들은 구에 도로 파손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구는 23일 답변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곳 상인들은 “공사를 어떻게 감독했는지 모르지만 다른 곳은 모두 멀쩡한데 이곳만이 심각하게 파손됐다”며, 구가 공사를 한 업체에게 하자보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 상가를 운영중인 박용수 삼성부평대리점 상무는 “공사를 한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아스콘으로 포장한 도로가 대부분 파헤쳐져 불편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도로치수과 관계자는 “이곳에 사용한 아스콘 자체가 재질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예산을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인들의 이런 요구에 대해 일부 상인들은 상인들 스스로가 도로파손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한지 5년째 접어들고 있다는 이아무개씨는 상인들 스스로가 이 곳에서 불법 주·정차를 하고, 차량 이용이 많아 아스콘 공사 부분이 심각하게 파손됐다며 상인들 스스로가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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