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중화요리동우회, 관내 노인들 자장면 대접

“여기 자장면 두 그릇 추가요!”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지난 3일 부개2동 동사무소 주변은 온통 달콤한 자장면 냄새로 가득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마당 한쪽에서는 연신 면을 만들고 만두를 삶느라 분주했고, 앞마당을 가득 매운 노인들은 날라 온 맛난 자장면을 먹느라 즐거워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바로 부평구중화요리동우회(회장 김덕근)가 부개2동과 부평5동 등 인근 노인들에게 자장면과 만두 등 점심 대접으로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던 것. 
부평구중화요리동우회는 매년 5월 동우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야유회를 가곤 했는데 올해는 야유회를 가는 대신 동네 노인들에게 점심대접을 펼치자는 의견에 모든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덕분에 하루 장사를 접었지만 열심히 만든 자장면을 맛있게 드시며 흐뭇해하시는 노인들을 보니 오히려 반갑고 보람 있다”는 부평구중화요리동우회 회원들은 앞으로 매년 이러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란다.
한편, 이날 자장면 잔치에서는 다사롬병원(원장 양준영)이 노인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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