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센터 선정시 헬스장 이전 등 당초계획 취소

갈산2동 부평공고 앞 사거리(갈산사거리) 지하보도가 정보통신부에서 진행 중인 주민정보화센터 설치 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지하보도 주민활용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03년 10월 남북 방향 횡단보도가 설치되면서 용도 폐기된 갈산사거리 지하보도가 주민 이용시설로 변모한 것이 올해 2월. 그러나 작년 말 바닥공사와 전기공사만 마친 지하보도는 주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자치공간이 되지 못한 채 매주 두 차례 민요소리반의 연습공간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갈산2동사무소(동장 김상종)에서는 현재 이용자가 너무 많아 공간이 협소해진 헬스장(현 청사 지하)과 동사무소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간이 탁구대를 지하보도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예산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러던 중 정보통신부에서 동일 생활권에 속한 주민자치센터를 연결해 주민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정보화센터 설치키로 하고 후보지역을 3군데 선정했고 그 중 갈산2동 지하보도가 포함된 것. 후보지 중 한 곳인 부평3동 현 청사는 다음 달 신청사 이전 뒤 주민정보화센터로 리모델링해 개관하기로 했다. 현재 정보통신부에서는 갈산사거리 지하보도 현장답사를 실시한 상태다.
갈산2동 관계자는 “헬스장 이전을 위해서는 475만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해 예산 마련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정부에서 정보화센터를 설치하기로 한다면 필요한 제반시설이나 교육기자제 등은 정부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훨씬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정보화센터 설치장소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당초 계획대로 헬스장 및 탁구장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주 기자>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