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피해 최소화 해달라” 주민 5천여명 서명

 

부평2동 주민들이 지난 2일 구청을 방문해 ‘남부고가교 철거 연기’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접수했다.
지난 달 17일 긴급회의를 소집해(본지 2월 23일자) ‘남부고가 철거 연기 및 보도육교 조기 완공 등’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받기로 결의했던 부평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그동안 주민을 대상으로 받은 5천126명의 서명용지를 박윤배 구청장에게 제출했다.
이날 구청장과의 면담에서 부평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남부고가를 이용하는 부평2동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켜줬으면 좋겠다”며, 구청장에게 서명운동의 취지를 전달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구에서 추진하는 공사 중 가장 큰 토목 공사로 좋은 다리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들의 충정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주민들을 설득시켰다. 반면 이날 함께 참석한 이익성 구의원은 “현재 보상협의가 끝나지 않은 집을 철거 한 후에 고가교를 철거해 달라”며 향후 있을지 모를 철거 시기 연장에 대해 양수겹장을 치기도 했다.
한편 고가교 철거 시기 연장에 따른 추가 재원이 요구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로치수과 관계자는 추가 예산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철거 시기 연장에 따른 노임과 기타 부대 시설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공사 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철거 연기에 따른 고가교 교통정체도 예상되고 있지만 구는 사실상 특별한 대책이 없어 이 곳을 이용하는 주민들만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두산 위브아파트 시공업체인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교통 정체가 심한 시간 때에 맞춰 교통 요원을 배치해 최대한 주민 피해를 줄여 보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며 “두산 위브 입주 주민들 역시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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