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동 군부대 앞에 위치한 게이트볼장이 이 일대 도로 공사로 인해 폐쇄될 예정이다.
이곳은 인천시가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 일신동 100-13번지를 기점으로 12번 종점까지 15미터 도로를 30미터로 폭으로 확장, 총 340미터 길이의 도로 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에 군부대 입구에 위치했던 게이트볼 장이 도로 개설 부지에 포함되면서 폐쇄가 불가피하게 된 것. 게이트볼장은 지난 1990년 인근 주민들을 위해 군부대 부지지만 사용하지 않는 공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곳으로 약 15년 동안 노인들의 취미와 건강생활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도로개설 공사로 인해 게이트볼장의 지속적인 사용이 어렵게 되자 이곳을 이용하던 노인들은 장소 이전을 통해 게이트볼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근 일신노인정 신정환 회장은 “도로개설 계획으로 인해 폐쇄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점차 증가되는 요즘에 있던 것이 없어진다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며 “구청에서 군부대 부지 공터를 이용해 게이트볼장을 이전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바가 있으니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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