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단속 더불어 대책 마련 시급

 

부평6동 성모자애병원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과 병원을 이용하는 차량 등으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곳은 도로 폭이 좁은 데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서 있어 중앙선을 밟지 않으면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이다. 또한 출퇴근 시는 차량이 서로 뒤엉켜 잦은 정체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아무개씨는 “평소에도 병원 이용객들이 많은 데다 도로 폭이 좁아서 마주 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근 구청 홈페이지에도 이와 같은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한 민원인은 “병원 인근 주변 100미터 전후방에 주차구획선을 그려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으며, 인천연대 부평2·6동지구  김상현 사무국장은 사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과속방지턱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이곳은 주·정차금지구역으로 고시되어 있고, 설사 고시를 해제하더라도 주변에 버스정류장 등이 있어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말했으며, 과속방지턱 설치 또한 관련 법규상 어렵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최아무개씨는 “도로를 확장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임시 방편으로 경찰종합대학 진입로를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구청 관계자는 이곳에 대해 “일상적인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할 뿐이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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