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추진위 현판식 가져

 

청천동 45-30번지 일대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3월 10일 구로부터 청천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고명훈) 설립 승인을 얻은 데 이어 최근 정비사업 관련 컨설팅업체와 설계회사를 선정, 9월 10일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 것.             
이른바 ‘검정사택’으로 불려온 5천6백여평 규모의 이 일대는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의 사택으로 지어진 이후 개·보수된 일부 주택을 제외하고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사이로 20평 안팎의 주택들이 밀집돼 있고,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집집마다 엘피지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형편. 특히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이곳 재개발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돼 왔다.
현재 전체 조합원 대상자 128명의 70%의 동의를 얻어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얻은 상태며, 주택재개발 구역지정과 조합설립을 위해서는 조합원 5분의 4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편 이 곳은 재개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을 따져 볼 때 시공업체가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조건이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 시와 구의 예산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제출된 바 있다.
이에 관련 추진위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또한 여의치 않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어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로부터 이와 관련한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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