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터널 입구 산곡4거리에서 부평구청 방향 백마장사거리 사이에 인도가 정비돼 있지 않아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군부대(7873부대) 앞으로는 아예 인도가 없어 군부대 앞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옆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위협을 감수하며 걷거나 반대편으로 걸은 후 백마장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군부대 담 옆으로는 인도가 들어서기 충분한 폭이 있지만 큰 나무가 심어져 있고, 텃밭처럼 방치돼 있다.
또한 군부대 앞에는 간선(일반)버스 정류장과 지선(마을)버스 정류장을 알리는 표지판이 10여미터 간격으로 두 곳에 설치돼 있지만 한 곳은 컨테이너 박스 3∼4채를 둘러싼 울타리 안쪽에 서 있고, 그 옆에는 길 건너편 지게차 대여점 소유의 지게차 2대가 주차돼 있다.
군부대 출입구 옆 마을버스 정류장 역시 군부대에서 불법 주정차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둘레에 금지선까지 쳐 놓아 버스 정차 시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다.
문제의 컨테이너 박스는 상하수도 공사로 인해 한 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공사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길 건너편 역시 인도 구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자동차공업사를 비롯한 상가 차량들과 노상적치물이 차지하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주민 부아무개(청천동. 35)씨는 “불법 주정차 단속에 앞서 도로정비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도대체 걸어다닐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 일대는 천마터널 개통 이후 교통량이 많아 구청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구간으로 설정해 놓고 현수막을 내걸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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