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동 동암역 북광장 일대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십정동의 황미경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밤마다 이 일대에 풍기는 악취로 창을 못 열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낮 동안에는 별 다른 냄새가 없다가 밤만 되면 악취가 난다는 것. 특히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창을 열고 싶어도 냄새 때문에 창을 열 수가 없어 고통이 심하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동암역 북광장 일대의 야간 악취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수개월 된 것으로 구청에도 악취 관련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때마다 구에서는 “영세 소규모 상인들이 화공약품 취급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야간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해왔다.
그러나 구에서 간헐적으로 실시하는 순찰만으로는 악취의 원인을 단속하고 제거할 수 없었던 것. 여러 차례 민원이 제기되자 구에서는 민원이 접수된 지역의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ㄷ업체에서 흘러나오는 악취로 추정, 악취를 포집해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구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체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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