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후계자 키우기’로 해석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부평<을> 지역구 대통합민주신당 최용규 의원이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장 출신인 홍영표 총선 예비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는 최 의원이 정치 후계자를 선택해 후원해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다가오는 총선에서 부평<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친노(노무현) 계열의 대통합민주신당 홍미영 의원에게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최 의원은 오는 18일 서울과 22일 부평에서 개최 예정인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며 지역구 핵심 지지자들과 오랜 지인들에게 홍영표 예비후보를 직접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홍 예비후보자를 직접 소개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최 의원의 이런 행보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홍미영 의원과의 불편한 관계(관련기사 2007.12.31.)가 심화되면서 정치적 후계자를 키우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홍 의원 측근들이 홍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최 의원이 나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등의 간접 지지 발언을 한 것도 최 의원이 홍영표 예비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게 된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의원 측근은 “의원님의 정치적 성과 등을 잘 계승할 것으로 판단돼 공식적인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최 의원의 홍 의원 지지설은 최 의원이 홍 예비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음으로 인해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