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08 북미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GM대우 젠트라 엑스      (사진제공·GMeodn)


GM대우가 2007년 한 해 동안 유럽에 수출한 완성차 실적이 국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준중형차 라세티의 경우, 지난해 국내 전체 완성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됐다.

GM대우는 지난해 유럽지역에 완성차 총 41만 9292대를 수출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GM대우가 여러 국내 경쟁업체를 제치고 유럽 수출 선두 업체로 나선 것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GM대우는 지난 2003년 완성차 15만 2622대의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2004년 20만 8933대, 2005년 25만 5032대, 2006년 28만 2874대 등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2007년에는 41만 9292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48.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유럽 수출이 급증한 것은 기본적으로 경·소형차와 SUV에 대한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의 특성을 적절히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GM대우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GM대우는 마티즈·칼로스·젠트라·라세티·토스카·윈스톰 등 전 차종을 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GM 시보레(Chevrolet) 브랜드로 유럽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GM대우 제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도 유럽 수출 증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윈스톰의 경우 스페인에서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라세티·젠트라·마티즈는 인도 J.D 파워 초기품질 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공인받은 바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유럽지역 수출 차종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차량은 준중형 라세티다. 라세티는 세단·해치백·왜건 등 다양한 외부 스타일과 컴팩트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대표 경차 마티즈와 GM대우의 첫 SUV 윈스톰 등도 유럽 현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07년도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에서 라세티가 22만 4202대로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수출 랭킹 10위 안에 GM대우 젠트라(3위, 17만 822대)·마티즈(7위, 12만 9780대)·윈스톰(9위, 12만 2610대) 등이 쟁쟁한 국내 경쟁 차량을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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