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4동에 위치한 부평동초등학교(교장 송완석)에 생태숲이 조성돼 학생들의 자연학습장과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부평동초는 12월 21일 생태숲 ‘새녘 두레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윤배 부평구청장과 윤낙영 북부교육청 교육장, 인근 학교장과 지역 인사,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새녘 두레원’ 준공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학교 운동장에 숲이 우거진 공원을 조성해 어린이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고, 삭막해져 가는 도심 공간 속에 가족과 함께 하는 휴식공간을 마련하고자 인천시와 각 군·구에서 추진하는 학교 생태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새녘 두레원’은 지난 9월 21일 1차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11월 21일 착공해 이달 15일 완공됐다. 총 176m의 점토블록 주변으로 소나무 등 232주와 영산홍·지피맥문동·백목련 등을  심었으며, 아늑한 정자와 익살스러운 장승도 세워 학교 안 개성 있는 작은 공원의 모습을 갖췄다. 

‘새녘 두레원’이라는 명칭은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결정됐으며, ‘새녘’은 동쪽을 가리키는 순우리말로 부평동초교를 뜻하고, ‘두레원’은 서로 도우며 공동으로 일궈가는 아름다운 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기상으로 공동체의 삶을 일궈가는 부평동 어린이들의 터전이 되라’는 의미다.

부평동초 관계자는 “새녘 두레원이 부평동초 어린이들에게는 바르고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인성 교육의 장과 자연의 생태를 공부하는 살아있는 학습 공간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꿈과 슬기를 싹틔우는 즐거운 학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부평동초는 1940년 개교했으며, 현재 33학급 1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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