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발의 이후 전국적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인사 400인의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 촉구 선언’이 있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는 전교조인천지부, 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각계 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선언문 낭독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주요 일간지 사주들이 주요 대학의 이사장이나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의도적으로 증폭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다치지 않으려는 추악한 이기심의 발로”라고 일축했다.
특히 5년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경인여대 분규사태나 올해 교사 부당 파면으로 불거진 인천외고 분규는 사학재단의 전횡으로 인해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만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후퇴는 국민과 학생과 교사, 교수들의 염원을 짓밟는 행위이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사립학교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400인 선언에는 민주노동당 46인, 노동계 185인, 시민단체 40인, 종교계 10인, 교육계 119인 등 총 400명의 지역 인사가 참여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