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특집] 주제가 있는 체험 ② 미술관 탐방

유쾌한 상상력과 만나는 미술관 체험. 이렇게 하세요!


최근에 박물관과 함께 미술관 체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녀와 함께 미술관을 찾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단지 ‘미술을 좋아하고 그림에 소질이 있기 때문에’가 아니라 다양한 미술작품을 직접 보면서 풍부한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또 하나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미술관을 찾는 아이들이 전시품 앞에서 안내 문구를 수첩에 열심히 옮겨 적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된 그림이 어렵다고만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루해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봐야할지 몰라 미술관 방문이 행사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의 느낌이나 생각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넓다.

책으로 접한 그림을 직접 보았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많은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자극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미술관 체험은 시각적 즐거움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유쾌한 상상력과 만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미술관 체험. 여름방학을 즐겁게 보내는 또 하나의 해법이다.




▶ 미술관에 가기 전 = 먼저 집에서 버스나 지하철 등으로 갈 수 있는 미술관을 찾아보자. 다양한 미술관을 두루 두루 살펴보면 좋겠지만 아직 미술관 체험이 어색하고 서투른 아이들과의 미술관 나들이는 횟수보다 한 곳이라도 어떻게 준비하고 가는가가 중요하다.

가고자 하는 미술관을 골랐다면 인터넷이나 자료 등을 통해 전시의 주제와 화가의 작품세계 등을 살펴본다. 미술관마다 홈페이지가 마련돼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주제의 전시인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어떤 것을 먼저 접할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정보를 찾고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사전에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알고 보는 가는 미술관 체험의 재미를 크게 하는 준비과정이다.

또 전시작품을 설명해주는 안내 해설자의 설명시간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해설자 설명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미술관 전시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술관이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요즘 미술관은 관람객들의 흥미와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등 대부분의 국·공립미술관에서는 전시와 관련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시간을 고려해 방문하도록 한다.

아울러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편한 복장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다소 무거운 가방을 들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는다면 미술관을 둘러보는데 힘들고 불편하다.
함께 가는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자녀와 함께 차분한 미술 관람을 위해서는 부모들부터 편한 신발과 차림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관람은 이렇게 = 미술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전시 리플렛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용을 살펴보면서 무엇을 먼저 관람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데 이때 전체 전시물을 다 보기보다는 아이가 관심이 있거나 흥미를 느끼는 전시공간부터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전시장을 다 돌지 못했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작품 하나라도 충분한 느낌을 가지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람 도중 아이가 힘들어하면 잠시 쉬도록 한다.

부모가 옆에서 제목이나 역사, 뒷이야기 등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살펴본 작품 정보를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면 아이가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그림 잘 그렸지?’ ‘너도 이렇게 그릴 수 있겠어?’ 등으로, 그림을 쉽게 평가하거나 아이에게 미술학습의 측면에서 자꾸 이야기를 건네는 것보다는 ‘이 그림을 보니까 어떤 생각이 나?’ ‘이 작품에 제목을 붙인다면 어떻게 짓고 싶니?’ ‘엄마는 이 그림을 보니까 할머니가 생각나는 데 너는 어떠니?’ 하는 식으로 아이의 느낌과 감상을 이끌어내는 질문이 필요하다.

훌륭한 작품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미술관에 가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고 전시를 보는 것을 흥미롭고 신나는 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인천지역 내에서는 공공미술관이 한 곳도 없어 서울까지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존재하지만 말이다.


지하철 타고 가는 미술관 나들이
아이들과 가볼만한 미술관

미술관명

위치

시간

진행중인 전시

기간

문의

덕수궁 미술관

서울시 덕수궁 내(1호선 시청역 ②번 출구)

오전10시~오후6시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

6.26.~9.30.

02-2022-0600

www.moca.go.kr

서울시립박물관(본관)

서울시 종로구(1호선 시청역 ①번 출구)

오전10시~오후10시

빛의 화가-모네전

6.6.~9.26.

02-2124-8800

www.seoulmoa.seoul.go.kr

금호미술관

서울시 종로구(3호선 경복궁역 ⑤번 출구)

오전10시~오후6시30분

어린이 감정 디자인전

7.28.~9.93.

02-720-5114

www.idesingstory.com

한가람미술관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3호선 남부터미널역 ⑤번 출구)

오전11시~오후8시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전

6.29.~9.16.

02-580-1490

www.designmuseum.kr

씽크씽크어린이미술관

서울시 덕수궁 내(1호선 시청역 ②번 출구)

오전10시~오후6시

바닷속 야광체험-야광물고기

6.29.~9.16.

02-562-1328

www.thinkthink.net

대림미술관

서울시 종로구(3호선 경복궁역 ④번 출구)

오전10시~오후6시

위대한 서커스전

7.26.~10.31.

02-720-0667

www.daelimmuseum.org

사비나미술관

서울시 안국동(4호선 안국역①번 출구)

오전10시~오후7시

미술과 수학의 교감

7.11.~9.2.

02-736-4371

www.savinamuseum.com

상원미술관

서울시 종로구(3호선 경복궁역 ③번 출구)

오전10시30분~오후10시30분

재미있고 신나는 염색공작소

8.1.~8.31.

02-396-3185

www.imageroot.co.kr 


풍경 좋은 강화지역 미술관

미술관명

위치

전시특징

관람시간

문의

전원미술관

송해면

대형작품, 도자기 및 화문석공예관

오전10시~오후6시

934-3560

더리미미술관

선원면

민속관, 야외전시장, 도자기체험관

오전10시~오후9시

933-9297

심은미술관

하점면

폐교 개조, 조각공원

오전10시~오후5시(월·화 휴관)

933-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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