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도시 기반조성, 문화·예술 자리매김

생태환경도시 조성 매진할 터

사전 뇌물수뢰 혐의 “사실 무근, 법적 대응책 등 검토”



편집자 주> 본지는 지령 200호를 맞아 민선4기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박윤배 부평구청장과 공약사항 이행 등 전반적 구정 평가를 위한 인터뷰를 지난달 29일 구청장실에서 가졌다. 인터뷰에서 박 청장은 첨단산업 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 매김이 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자평하면서, 부평이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검찰 발표로 인해 불거진 생활폐기물 수거업체로부터 1000만원 사전수뢰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취임 이후 1년간 공약사항 이행 등 전반적인 구정 평가

△ 박 구청장 = 번영하는 부평으로 나아가기 위한 ‘희망의 배에 돛을 달았던 시간이다’고 말할 수 있다. ‘활력 있는 경제부평, 풍요로운 문화부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5개 분야 30개 공약사항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4기 체제는 지난 1년 동안 사회적, 정신적, 문화적 역량을 총결집해 부평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공약사항이 충실히 이행된 상태로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도시를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 됐으며, 이제는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나는 등 금융과 유통, 산업기반시설, 교통, 환경, 자치역량과 지방정치 등 모든 분야가 고르게 발달하는 면모를 보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 ‘경제와 문화’를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 구청장 = GM대우자동차의 정상화를 비롯해 부평 경제의 핵심축인 수출4공단이 제조업 중심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미래형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 환경으로 점차 변화됐다. 또한 이에 맞춰 중소기업의 육성 지원시스템이 구축됐고, 부평공단과 함께 부평경제의 양대 축인 재래시장이 변모되고 있다. 지난해 부평공단에 들어선 부평 우림라이온스밸리에 이어 현재 옛 진도부지에 건립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형 공장인 남광센트렉스가 내년에 완공되면 3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하게 돼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 환경 조성의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삼익악기 등 과거의 제조업 자리에는 첨단업종이 들어서게 되면서 첨단업종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소기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폴리텍Ⅱ대학 내에 설립된 부평디자인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취약분야인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고, 부평중소기업지원센터는 오피니언리더제 운영 등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인력,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부평시장과 십정시장의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재래시장이 깨끗하게 변모됐는데, 이런 변화와 함께 지하상가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인대학을 개최, 상인 의식개혁을 도모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 구청장 = 2005년을 부평 환경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쾌적한 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부평 지류인 굴포천의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오수차집관로 설치와 한강 풍납취수장의 물을 끌어와 유지용수를 확보했고, 2·3단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총 길이 6.06Km 구간을 물고기 서식지와 생태습지가 복원되고 친수계단과 광장, 전망대 등이 설치되는 등 친환경적이고 친근감이 넘치는 하천으로 조성해 부평의 명소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2006년 기공식을 가진 장수산 자락의 인천 생태숲 조성사업은 청천동 산4-6번지 일대 총면적 50ha에 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해 2008년까지 자연 교육센터, 야생초화원, 관목원, 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하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심속 생명의 숲 100만㎡ 늘리기 사업으로 2010년까지 나무심기와 학교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 36개교에 총 46억원을 투입해 학교 공원화로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평공원과 마장공원, 원적산공원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공원과 녹지공간이 부평 곳곳에 조성되었는데, 최근 일신동 127-11번지 일원 약 8000㎡에 조성된 테마녹색길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며, 주민들이 마음 놓고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부평미군기지와 경찰종합학교 이전부지 등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시 규모에 맞게 합리적인 저밀도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사업비가 확보된 갈산공원과 십정녹지는 빠른 시일 안에 공원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부평의 권역별 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은?

△ 구청장 = 지역적 불균형은 결코 해당 지역을 소외시킨 결과는 아니다. 기존 시가지로 조성된 곳과 삼산, 부개 등 택지가 조성돼 계획적으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권역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권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청천지역은 원적산·백마생태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십정지역은 문화예술회관과 십정공원, 호봉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또한 복개된 굴포천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부평구청역 역세권 개발 추진은?

△ 구청장 = 부평구청역은 인천지하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이 환승되는 역으로 유동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역세권이 상당히 침체돼 있다. 2010년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을 대비해서 부평구청역을 중심으로 상업과 업무·주거, 주차환경 등이 구비된 제2의 상권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 향후 임기 3년간 중점 추진사업은 ?

△ 구청장 = 57만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GM대우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이 위치해 있는 부평구는 인천 북부생활권의 중심지로서, 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21세기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는 인천 발전의 중심축이다. 2009 인천도시엑스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천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인천 발전을 10년 앞당기는 사업이고,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발전에 탄력을 줄 수 있다.

부평은 인구는 많고, 지역은 협소하다. 부평문화예술회관을 부평의 랜드마크로 잡기 위해 확충 사업을 2009년에 매듭지을 것이고, 올해 청소년수련관도 완공해 도시엑스포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부평미군부대, 부평경찰종합학교, 삼산4지구도 엑스포와 아시안 게임과 연계해 어떻게 활용, 부평구 발전을 이룰 것인지를 연구 중이다.
아시안게임 대비 체육, 의료, 숙박 시설을 유치해 경쟁력 있는 부평을 만들 것이다. 이밖에도 부평에는 산림청 땅이 상당히 있어 산림청과 연계해 인천 생태숲 조성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청장으로서 5년, 민선4기의 1년을 맞았지만, 남은 임기에도 구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한 단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 더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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