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2달간 625건 적발·845명 검거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철주)은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무단 폐수방류 등의 환경범죄 625건을 적발, 845명을 검거해 이중 14명을 구속하고 8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송도·청라지구 신도시개발 등 개발행위에 편승한 그린벨트 지역 내 자연 훼손행위 와 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무단 배출 등으로 인천지역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하수관 보수작업 인부가 청산염에 질식사하는 등 국민건강과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환경사범이 늘어남에 따라 집중적으로 환경 사범을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경부터 서구 원창동 소재 중고자동차 수출 단지 내에 상호 없이 약 5평의 비닐하우스를 설치, 공기압축기 등을 이용해 자동차 도색을 한 최아무개 등 8명 이 검거됐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10월 23일까지 서구 백석동 소재 송아무개씨 소유 외 41필지에 순환골재와 토사 13만톤 가량을 매립하고 중장비로 정지해 토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등 폐기물 처리기준을 위반한 이아무개씨 등 15명이 검거됐다. 

이밖에도 지난 4월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해 수질을 오염시킨 남동구 남촌동 621-5 소재 산업체 민아무개씨 등 2명과 서구 가좌동 소재 페인트공장 내에서 5000리터 저장용기, 전기모터 등을 갖추고 4개월간 360만 리터(58억원 상당)의 유사 휘발유를 제조·판매한 업자 이아무개씨 등 5명이 붙잡혔다. 

이런 환경사범 적발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환경 오염행위가 295건(364명)으로 전체 43%를 차지했고, 폐기물관련 위반행위 63건(100명), 수질 오염행위 48건(70명), 유사석유 제조 및 판매행위 35건 (57명), 기타 184건(254명)이었다.

이번 단속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인천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실정을 감안해 일회성 단속으로 그치지 않고 환경사범이 근절될 때까지 연중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펼쳐 시민의 건강 증진과 자연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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