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실태조사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7월 ‘금연구역 지정제’를 확대 시행했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인천지역 피시(PC)방들이 여전히 ‘흡연천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YM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주관으로 실시한 청소년 PC방 이용 및 PC방 실태조사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중고생 825명 중 14.1%만이 PC방의 금연·흡연구역 구분이 잘 돼 있다고 답했다. 또한 75.4%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환기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68.3%가 불만족 의견을 보였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주요 지하철역 일대 160개 업소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금연·흡연구역 구분조차 되어있지 않은 업소가 35%를 차지했으며, 환기시설 역시 미흡한 업소가 많아 청소년들의 간접흡연이 우려되는 실정이었다. 또한 금연구역 내 흡연 시 2만~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됨에도 불구, 금연구역 내 흡연이 34%로 조사됐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금연구역 지정제로 금연구역을 확대해놓고 당국에서는 인력부족을 핑계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들은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업주들의 의식개선과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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