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통일 열기로 뜨거웠던 10일간의 기록

6.15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은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한 열기로 뜨겁다.
물론 북과 해외 대표단이 분단을 장벽을 넘어 인천에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천의 통일 열기는 본대회가 열리는  14일 이전부터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5일 환영문화제를 시작으로 인천 전역, 동네 구석구석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4돌을  축하하고 북녘 동포를 환영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흥겨운 콘서트로, 영화제로, 통일을 그린 연극제로, 익살스러운 유랑극으로 표현됐다.

 

 

부평을 감동의 바다에 빠뜨린 통일연극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저녁 7시면 부평공원 야외무대에서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그린 연극이 무대에 올려졌다. 춤극 <귀향>, 탈춤극 <다시 온 취발이>,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는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가슴 깊은 곳에 담겨 있던 통일의지를 끄집어냈다.

 

 

 

다양한 계층과 부문에서 터져나온 통일함성

통일에는 나이도, 성별도, 계층도 따로 없었다. 젊은이들은  뜨거운 락공연에서 내지르는 함성으로, 여성들은 영화를 통해  북녘여성과 만나면서, 경제인들은 남북경제협력을  모색하는 진지한 세미나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나가 되어 미리 온 통일을 만끽했다.

 

 

 

통일, 내가 한몫 해야죠

이렇듯 인천 곳곳에서 통일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은 바로 인천시민들. 시간과 여력이 되는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발벗고 나서 10여일 동안 얼굴 검게 그을리며 땀을 흘렸고 많은 시민들이 우리민족대회 추진위원이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민족대회를 만들어  나갔다.

 

 

 

우리는 만났습니다

통일로 함께 나아갑시다

10여일 동안 인천시민이 흘린 땀과 통일을 향한 뜨거운 마음은 14일 인천에 도착한 북과 해외 대표단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북녘 대표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남측 대표들의 손을 꼭 잡았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고, 3박4일의 짧지만 소중한 시간 동안 통일을 향해 함께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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