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 등 다양


▲ 2007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가 시작된 지난 4일, 행사장에서 열린 동화책 원화 전시와 방문객들이 책을 고르는 모습


부모는 하나같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기를 원하기 때문에 때때로 자녀에게 책읽기를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책을 억지로 읽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책읽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5월,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서 책과 관련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책 놀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나들이 효과도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자,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즐거운 책 놀이를 떠나보자.

판사가 다 모였네 책 하면 파주

책 하면 파주, 주출판도시가 유명하다. 내로라하는 출판사들이 모여 있어 유명하기도 하지만 매년 수만명이 참여하는 ‘어린이 책 잔치’가 열려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책 잔치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멋진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파주출판도시에 가면 우선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판사별로 진행하는 원화와 도서 등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직지 특별전과 고인쇄 체험, 어린이 책 벼룩시장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린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계획을 세워야 더욱 알차게 참여할 수 있다.
(031-955-0055 / www.pajucbf.org)

계 동화책을 원화로 만나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동화책 속 세계여행’이 오는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잭과 콩나무’, ‘눈의 여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 원화 100점이 전시돼 있다.

예술성 높은 일러스트레이션(원화)을 선보여 독서와 미술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동화책 속 세계여행’은 원화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놀이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길러준다. 또한 동화책 만드는 과정을 선보여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책 교환·증정 이벤트와 요일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관람료는 성인, 어린이 모두 8천원.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02-3143-4360 / www.sangsangbook.net)

자연에 취하고, 책에 취하고

춘천 남이섬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는 오는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자연경관이 좋은 남이섬에 다양한 체험공간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쌓기에 최적이다.

섬 전체가 도서관이 되는 남이섬 책 축제에는 중국, 일본 등 78개국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어린이 교과서를 만날 수 있으며, 여러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고 여러 체험이 가능한 환경체험관,  생태공예체험관, 발도로프 인형 체험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돼 있으며, 청계천 헌책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헌책방에서 옛 추억도 되살릴 수 있다.

이밖에도 5월 12일 인도, 5월 26일 세르비아 등 각국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국가의 날’ 행사도 열린다.
(02-753-1248 / www. kbb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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