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기간 2월 26일~3월 2일

▲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웹 포스터.<제공ㆍ인천시>

인천시가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을 지원하기 위한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이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변화함에 따라 생활문화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기반형 문화공간을 마련해야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문화공간을 보유ㆍ운영하고 있으며, 공간을 지역과 공유할 수 있는 민간단체나 개인 ▲공공기관의 유휴 공간(지하철 역사ㆍ지하보도ㆍ공공청사 등) 사용 허가를 받은 민간단체나 개인을 상대로 지원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민간 문화ㆍ유휴공간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공유하기 위해 소규모 수선비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경비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와 컨설팅 지원 ▲지역공동체ㆍ생활문화동아리와 협력 지원 등이다. 지원 규모는 총8억원 정도다.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서류심사와 현장방문, 인터뷰 심사, 보조금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한다. 이어서 사업 공유 워크숍을 3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업을 진행한다.(문의ㆍ032-440-4012)

시가 조사한 ‘2017년 문화시설 현황’을 보면, 인천의 문화공간은 문예회관 14개소, 박물관 26개소, 미술관 5개소, 공공도서관 55개소, 작은도서관 258개소, 공연장 44개소, 문화원 10개소, 영화관 25개소, 민속시설 5개소, 기타 7개소로 총449개소가 있다. 시는 2018년 550개소, 2022년 10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설계 과정에 참여한 임승관 시민문화공동체 문화바람 대표는 “시는 지난해 6월에 세운 ‘인천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문화 오아시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 뒤 “기존 보조금 지원 사업들은 전문가들이 모여 신청 받은 액수를 조정해 통보하는 식이었다. 이번엔 최종 선정된 팀들을 한자리에 모으려한다. 서로 어떤 사업인지 논의한 뒤 실제 지원할 금액을 함께 조정할 것이다. 문화 사업에 새로운 시험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규모 공공재원을 투입해 문화공간을 건립해왔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와 참여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으로 민간 문화공간이 공공 영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민간 문화공간이 지역과 함께 자생력을 키워 지역공동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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