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계기로 평화통일 분위기 정착됐으면”

2월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평가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을 상대로 하는 평가전인데, 남북단일팀의 첫 평가전인 데다 첫 남북 공동응원전을 펼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평가전에 남북공동응원단을 위해 준비한 티켓 1700매가 1월 31일 매진됐다. 인천시민 약 600명, 다른 지역 시민 약 1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한 응원단과 함께 아리랑 등을 부르며 단일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공동응원단 티켓이 빠르게 매진된 것은, 공동응원단 모집과 홍보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정의당 인천시당이 이정미 대표와 김응호 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함께 공동응원단에 참여할 것을 밝힌 데 이어, 시민사회단체들도 공동응원단 모집과 홍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6ㆍ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인천본부는 티켓과 교통편 등을 지원하며 공동응원단을 모집했다.

박원일 인천평화복지연대 기획국장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공동응원을 하려고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지금 단체들마다 준비한 티켓도 떨어진 상황이다”라고 공동응원단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를 전했다.

이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에 모집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열화와 같은 호응을 보면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통일 분위기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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